2020 미국대선 일정 및 방식 A to Z

▣  2020 미국대선 일정 및 방식 A to Z

 

   안녕하세요. 2020년에는 미국대선이 열리는 해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많은 국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대선 일정을 소개하고 미국대선 방식에 대해 자세하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 2020 미국대선 일정

 

 

 

 

 

| 코커스(Caucus)와 프라이머리(Primary)

 

 

 

 

   코커스는 우리나라말로 당원대회입니다.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자유한국당당원이 각각 모여서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열띤 토론을 거쳐서 대선후보자를 선출합니다. 이와 달리 프라이머리는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으로 크게 오픈형과 폐쇄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폐쇄형은 특정 정당에 등록한 당원만 소속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는 반면, 오픈형은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유권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차이가 있습니다.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는 다른 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와 지방 정부가 투표를 주관하고 코커스는 각 주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주관합니다. 그래서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주는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처럼 투표일 마감시간 전에 가까운 투표소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하면 되므로 시간 소모가 적습니다. 이에 반해, 코커스는 시나 카운티 등 지역별로 집회장소 및 일정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을 준수해야만 투표권이 성립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코커스는 프라이머리와 달리 집회에 참석한 당원들 간의 토론을 통해 지지 후보를 대게 공개투표로 결정하므로 보통 2시간 정도 소모됩니다.

 

   이러한 코커스의 단점 때문에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프라이머리에 비해 투표참가율이 낮고 당파적인 사람들이 전체를 대변하기 때문에 유권자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이오와 주를 포함한 10여 개 주에서만 코커스를 채택하고 나머지 주에서는 모두 프라이머리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 아이오와 코커스 &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미국 대선일정이 시작하면 미국 주들 중에서 가장 먼저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주가 바로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입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당선 확률이 있는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므로 아이오와와 뉴햄프셔가 미국 대선의 풍향계라고 불리게 됩니다.

 

 

 

 

 

|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

 

   슈퍼 화요일이란 여러 주가 동시에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올해는 3월 3일에 민주당 15개 주, 공화당 14개 주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실시됩니다.

 

 

 

 

 

| 전국 전당대회

 

 

 

   올해 전국 전당대회 일정은 민주당은 7월13일부터 16일까지 밀워키에서 진행되며, 공화당은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샬럿에서 진행됩니다. 미국대선에서 전국 전당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미국 전역에서 전당대회가 생중계되며 본격적으로 대통령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이기 때문입니다.

 

 

 

 

 

   양당은 전국 전당대회를 통해 소속당의 후보 지명자를 미국 전역에 홍보하고 상대 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기회로 활용합니다. 참고로 전당대회를 시청하는 미국 유권자들은 당 수뇌부와 후보 지명자의 연설, 지명자의 부통령 후보 발표, 각 주 대의원단의 대의원 호명 투표, 정당 강령 인준 장면 등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선거인단 제도

 

   전국 전당대회를 마치고 난 후 2020년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2021년 1월 20일에 46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게 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방식이 아닌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서 실제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인단을 뽑습니다. 이후 11월 3일에 뽑힌 538인의 선거인단이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보다 최종 득표율은 낮았으나 당선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은 선거제도로 승자독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승자독식방식(Winner-Take-All)

 

   승자독식방식이란 50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주에서 26대 24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였으면 공화당 후보가 50표를 모두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선거인단이 많이 포진한 주에서 승리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주에서 참패를 해도 실질적으로 당선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대선을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경북권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80대 20으로 대승을 거두어도 수도권에서 49대 51로 지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미국대선 일정 및 방식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상당히 방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이 글을 읽고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